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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은 전남대학교 ANCHOR사업 2차년도 ‘K-컬처리딩도시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ANCHOR사업단과 5·18연구소는 1차년도에 개발한 ‘양림여성오월길’과 오월스토리크리에이터 양성 교육의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의 기억과 장소를 연결했던 탐방·해설 활동을 창작과 전시로 확장하고 있다.
첫날에는 ‘일상·오월·지금·희망’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했다. 오월 이전의 일상부터 1980년 5월의 경험, 이후 이어진 삶과 오늘의 기억, 앞으로의 바람까지 함께 나눴다. 기억 속 장소와 사람뿐 아니라 색과 소리, 계절과 분위기 등 감각에 관한 이야기도 창작의 실마리로 삼았다.
참여자들의 이야기에는 가족을 지탱해 온 시간과 서로를 돌보며 공동체를 일궈 온 경험이 담겼다. 함께 밥을 지어 먹고 마음을 나누던 공간, 고단한 일상 속에서도 여러 형태의 창작을 이어 갔던 양림동은 오월 이후의 기억이 깃든 장소로 등장했다. 참여자들은 이곳이 앞으로도 서로를 따뜻하게 맞이하고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둘째 날에는 첫 번째 워크숍에서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일상·오월·지금’을 표현하는 다양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생성했다. 구술로 나눈 기억을 시각적 장면으로 풀어내고, 여기에 ‘희망’의 메시지를 더해 작품으로 전하고 싶은 내용을 구체화했다. 생성한 이미지는 참여자들의 기억과 감각을 바탕으로 구성한 창작 자료로 활용된다.
워크숍을 진행한 5·18연구소는 제작한 이미지와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문일선 작가에게 전달해 미디어아트 작품 제작을 이어 갈 예정이다. 후속 과정인 시민도슨트 양성 교육은 11월 30일 진행할 예정이며, 교육 참여자들은 오월과 양림동의 이야기, 작품 제작 과정을 배우고 이를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전시 해설을 준비하게 된다.
ANCHOR사업단과 5·18연구소는 ‘시민창작단 워크숍-시민도슨트 양성-미디어아트 전시’로 이어지는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문화적 기억을 여러 세대가 만날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완성된 작품은 오는 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전남대학교 스토리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김광열 기자
2026.10.23 1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