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입력폼

김효정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저연차 공무원은 떠나는데... 인재개발원장은 아직도 젊은 직원 탓”

김효정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저연차 공무원은 떠나는데... 인재개발원장은 아직도 젊은 직원 탓”
‘성공적인 조직적응 지원’을 성과로 내세운 인재개발원, 정작 원장은 협업 부족·개인주의 지적
  • 입력 : 2026. 11.05(목) 14:49
  • 곽명훈 기자
김효정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저연차 공무원은 떠나는데... 인재개발원장은 아직도 젊은 직원 탓”
[뉴스통 곽명훈 기자]부산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김효정 위원장은 11월 5일 오전 10시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개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연차 공무원을 바라보는 인재개발원장의 인식과 조직 적응 지원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제338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인재개발원장이 저연차 공무원들의 협업 부족과 개인주의적 성향 등을 언급한 점을 짚으며, “저연차 공무원의 조직 적응을 지원해야 할 인재개발원의 수장이 오히려 젊은 직원들의 태도와 인식에 문제를 돌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퇴직과 이탈을 단순히 개인의 성향이나 조직 적응력 부족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중한 업무와 경직된 조직문화, 불합리한 업무 관행, 상급자와의 소통 문제 등 조직 내부의 구조적인 요인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박형준 전 시장 재임 당시 MZ세대 공무원을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의 주역’으로 지칭하며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강조했던 점을 언급하고, “시정이 바뀌었다고 해서 젊은 공무원을 바라보는 인재육성의 기본 방향까지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젊은 공무원들이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라는 점은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재수 시장 취임 이후 새롭게 임명된 인재개발원장에게 현 시정이 지향하는 공직 인재육성의 방향이 무엇인지 명확히 제시할 것을 주문하면서, 젊은 직원들에게 기존 조직문화에 일방적으로 적응하도록 요구하기보다 조직이 먼저 변화하고 이들의 역량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재개발원이 2026년 주요 성과로 ‘저연차 공무원의 성공적인 조직적응 지원’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단순히 교육 횟수나 참여 인원을 성과로 제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조직 적응도와 직무역량 향상, 공직 이탈 방지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객관적인 자료와 구체적인 성과로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인재개발원은 공무원의 부족한 점을 지적하는 곳이 아니라 잠재력을 발굴하고 역량을 키워주는 곳이어야 한다”며 “저연차 공무원에게만 조직에 적응하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조직이 먼저 변해야 하고, 인재개발원이 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곽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