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뉴스통 김광열 기자]존경하고 사랑하는 12만 나주시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나주를 아끼고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비전을 함께 나누며 우리 시의 미래를 위해 한 마음으로 힘써주신 시의회와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고마움을 전합니다.

올해 역시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등 쉽지 않은 도전들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에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으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가 큰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 휩싸였고, 엊그제 발생한 여객기 참사는 온 국민에게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생업에 최선을 다하시고, 시정에 힘을 실어주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우리 시는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나주발전과 시민 행복을 향한 길에 늘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나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민선 8기 동안 우리 나주는 나주 대전환이라는 목표 아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특히,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를 향한 도약을 위해 노력한 결과, 여러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올해 열린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향한 비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에너지수도로서의 잠재력을 국내를 넘어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며 나주의 미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기반을 다졌습니다.

첫 번째로, 나주의 기간 산업인 농축산 생명산업을 통해 우리 농촌을 사람들이 돌아오고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푸드업사이클링 연구 지원센터를 유치하여 식품 산업에 최신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탄소중립 실현과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7개국과 562억 원 규모의 농식품 수출 협약을 체결하여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전라남도 농수산식품 수출 우수 시·군 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천년이음 나주배’라는 나주시장 인증 명품 배 브랜드를 개발해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022년 32명에서 올해 725명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2023년 말부터 오리 등 AI 고위험 가축에 대한 사육 제한과 철저한 방역 지도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완벽히 차단해 약 88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었으며, 2024년 전라남도 동물방역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있었습니다.

3년 연속 선정된 노안, 문평, 봉황지역의 농촌공간정비사업과 2년 연속 선정된 동강, 다도지역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을 통해 농촌 주거 공간을 현대적으로 개선하며, 더욱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농식품부 주관 전국 지자체 먹거리 지수 평가에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4년 전라남도 농정업무 종합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농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두 번째로, 에너지신산업 기반의 첨단과학도시로 도약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우리 시가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인공태양 기술의 핵심 중 하나인 핵융합 실증로용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국비 482억 원을 확보하여 켄텍 내에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방 도시인 나주시에서 처음으로 수도권 투자유치 로드쇼를 개최하여 2년간 17개 사와 2,727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올해 초 세계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전력 기반인 직류산업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았으며 환경부 주관 454억 원 규모의 전기차 전주기 탄소중립 통합환경센터를 유치했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에너지 국제 행사인 나주글로벌에너지포럼을 통해, 나주가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다양한 관광 사업을 통해 나주의 숨겨진 매력을 널리 알리며 보다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 나주는 마한의 역사와 아름다운 영산강, 천년의 전통을 간직한 금성관, 그리고 원도심의 근대 시설물 등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품은 특별한 도시입니다.

올해 열린 2024 나주영산강축제는 우리 시 축제 역사상최대 방문객인 36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작년(2023년) 축제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산강 정원 주변 유동 인구는 33.5%가 늘어났습니다.

특히, 외지 방문객 비율이 56.5%로 크게 증가하는 등의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15ha에 달하는 멋진 가을 코스모스 꽃단지와 영산강 횡단 보행교를 비롯한 풍성한 볼거리,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먹거리 등 축제 콘텐츠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축제에 맞춰 첫 개장한 10만여 평의 영산강정원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국가정원으로 성장해 나갈 비전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습니다.

올해 확보한 90억 원 규모의 전라남도 지방정원 지원사업을 활용해 지방정원으로 공인받고, 3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정원 지정을 당당히 도전하겠습니다.

아울러, 함께 열린 전국 나주 마라톤 대회에는 작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0,790명이 참가하며, 국내 TOP10 규모의 대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2023년 5,018명 또한, 금성산 정상부를 57년 만에 상시 개방하여 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드렸습니다.

원도심에는 내년(2025년) 준공을 목표로 나주천 생태물길 공원 사업을 착수하여 조성하고 있으며, 22억 원 규모의 국가유산 경관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마한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121억 원 규모의 다시권역 마한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도 선정되는 뜻깊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네 번째로, 빛가람 혁신도시는,‘삶의 질이 최고인 도시’를 목표로, 서울보다 더 나은 정주 여건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전라남도 최초로 도입된 수요응답형 ‘나주콜버스’는 기존 버스 대비 4배에 달하는 이용률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악취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빛가람 호수는 준설 작업을 통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배메산 일대에는 사계절 꽃동산과 황토 맨발길을 조성하고 야간 경관조명과 조형물을 설치하여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내년에는 수영장, 체육관,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와 어린이도서관, 로컬푸드 판매장 등을 갖춘 생활SOC복합센터가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더욱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 번째로, 교육을 인구 증가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023년에 나주 미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여 대도시와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공교육에서 미처 다루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며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빛가람동 초등학교 과대, 과밀 해소를 위해 초등학교 신설을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10만 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원하고, 전라남도 최초로 도입된 나주愛배움바우처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에서도 대도시와 다름없는 배움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4년 전라남도 평생교육 활성화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재능 발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 더하기 수업과 향교를 활용한 인성, 예절 교육을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며, 내년에는 이 사업의 대상을 더욱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올해 2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지역 공공기관 등과 협력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정된 예산 속에서도 시민 모두가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복지 정책을 촘촘하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365일 시간제 보육실을 3개소로 확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출산에 어떠한 제한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아래 출산장려금 확대, 난임부부·임신부 가사돌봄서비스 지원 조건 완화 등을 통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여 드렸습니다.

청년들을 위한 주거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0호에 이어 올해 70호의 취업 청년 무상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했으며, 나주에 거주하는 취업 청년 73명에게도 주거비를 지원하여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어르신 건강을 위해 경로당에 입식 테이블과 의자를 보급해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확대와 어르신 일자리 확대를 통해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지원도 더욱 세심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최초로 장애인 긴급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를 조성하여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나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도 강화했습니다.

참전유공자 배우자를 위한 유족수당을 신설하고, 보훈명예 수당을 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더욱 확대했습니다.

소상공인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과 보증 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페이백 행사와 나주사랑카드 할인 행사를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시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마을좌담회를 지속 운영하고, 올해 초에는 바로문자 서비스와 시민 직소상담실을 도입하여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원의 행복이 곧 시민의 행복이다.”라는 믿음 아래, 중요 직무를 맡는 직원들에게는 그에 걸맞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직원 가족 문화체험비를 지원하는 등 복지 증진에도 힘써왔습니다.

또한, 시책에 대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5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중요 시설물에는 담당자의 성명을 명판에 기재하는 정책실명제를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해 시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2024년, 우리 나주는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며 외부로부터 큰 인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주관 아동학대 공공대응 체계 운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보건의료계획과,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대상에서 우수지자체로 인정받았으며, 전라남도 주관 시군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12만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 덕분입니다.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더 나은 나주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12만 나주시민 여러분!

어느덧 2024년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서서히 저무는 해와 함께 올해 남은 아쉬움과 어려움은 흘려보내고, 새롭게 떠오르는 희망의 태양과 함께 나주의 더 밝은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도, 나주시는 새로운 영산강 르네상스 시대에 걸맞게 500만 나주 관광시대를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며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나주 구석구석이 활기로 넘치고, 사람들이 모여 시끌벅적한 도시,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12월 3일의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은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변곡의 시간이었으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과 참여로 지켜낸 순간이었습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의결됐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대내외 경제 상황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주시는 시민 여러분의 곁을 든든히 지키며 함께 하겠습니다.

아울러, 시 차원에서 마련한 긴급 민생 안정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따뜻하고 안정된 연말연시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지금의 혼란한 상황이 잘 극복되어,우리 시와 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12. 31.

나주시장 윤 병 태